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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무겁고 쑤시는 다리…'하지정맥류' 가능성 있어, 조속한 치료 필요해 등록일   2022-11-18




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면 평소보다 피로감이 한층 더해진다. 
특히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 또는 공부를 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다리가 붓고 무거운 증상을 더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하지정맥류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어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역류하면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가지 못해 고이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증상은 높아진 혈압 때문에 정맥 벽이 늘어나 부풀면서 다리에 혈관이 돌출되어 보이는 혈관 돌출 증상이다.
다리가 붓고, 피로하고, 무거운 초기 증상 이외에도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야간에 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착색, 혈전, 궤양,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오래 서서 일하는 것 외에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딱 맞는 스키니진이나 코르셋 등의 착용, 비만, 임신, 변비, 외상 등이 있다. 
한 번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지 않더라도 지나친 피로감, 부종,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보전적 치료, 혈관경화요법, 베나실, 클레이저나 고주파 등 여러 방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띄게 튀어나온 혈관만 치료할 경우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역류 정도 및 문제 혈관의 개수, 
생활 습관 등은 물론 혈관초음파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 
평소 오래 서있는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옷 착용, 적절한 체중 관리 등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 : 참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배수호 원장)